슈퍼 리치의 집, 궁금하다
전 세계 상위 1%의 자산 보유자를 소위 ‘슈퍼 리치(Super Rich)’라고 부릅니다. 얼마 전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2년 공시가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 407㎡가 168억9000만원으로 평가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죠.
하지만, 전 세계 슈퍼 리치의 집값은 우리 돈으로 수백억원에서부터 수천억원까지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는데요. 이들 집은 넓은 대지는 물론, 아름다운 조망과 수영장, 극장까지 갖추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르네상스 스타일의 뉴욕 대저택
먼저 7위는 미국의 ‘포 페어필드 폰드(Four Fairfield Pond)’입니다. 이 주택은 뉴욕 롱아일랜드 사가포낙 지역에 있으며, 바로 앞에는 주택 이름과 같은 페어필드 연못이 자리해 있습니다. 주택 내부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로 장식돼 있으며, 21개의 침실과 18개의 욕실이 있습니다. 수영장은 2개나 있고, 저택 내부에는 164석의 공연장도 갖추고 있습니다. 운동시설로는 농구장을 비롯해 볼링장,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 페어필드 폰드의 가격은 2억4800만달러(한화 약 2990억원)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 최고의 저택
다음은 이스라엘로 날아가보겠습니다. ‘로열 스타일 맨션(Royal Style Mansion)’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호화롭고 화려함이 돋보이는 궁전 스타일의 저택입니다. 열대나무가 심어진 정원에는 로마 스타일의 아름다운 조각 분수가 놓여 있으며, 그 내부는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을 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입니다. 연면적 7000㎡의 넓은 실내에는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대리석 기둥, 금빛 몰딩 등으로 화려하며, 개인 스파와 피트니스실, 실내·실외 수영장, 대형 홀과 와인 룸, 4K 시네마 룸 등이 자리해 있습니다. 로열 스타일 맨션의 가격은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010억원)로 추정됩니다.
인피니티 풀 갖춘 모나코의 펜트하우스
5위는 모나코의 ‘오데온 타워 펜트하우스(Odeon Tower Penthouse)’입니다. 오데온 타워는 모나코에서 가장 럭셔리한 주거시설로 높이는 170m이고, 62개의 럭셔리 레지던스 시설을 포함해 총 259개의 레지던스가 자리해 있습니다. 49층의 펜트하우스는 총 5개 층으로 그 넓이만 약 3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부에서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으며, 5개의 침실과 거실, 개인 스파, 영화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인피니티 풀에서는 슬라이드도 갖추고 있습니다. 오데온 타워 펜트하우스의 가격은 3억3000만달러(한화 약 3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에르 가르뎅의 거품 궁전
4위는 프랑스 칸에 자리한 ‘르 팔레 뷸(Les Palais Bulles)’입니다. 이 주택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피에르 가르뎅이 한 때 소유했던 저택으로도 유명하죠. 겉만 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택이 아니라 ‘가장 희한한 주택’으로 꼽혀야 할 정도로 외관이 독특합니다. 이 주택의 이름은 우리 말로 하면 ‘거품 궁전’이란 뜻인데요. 내부 역시 올록볼록한 곡선으로 돼 있어 마치 우주선 같은 느낌을 선사하며, 곳곳에 창이 많아 채광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수영장과 넓은 거실을 비롯해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을 갖췄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팔레 뷸의 가격은 3억8500만달러(한화 약 4600억원)로 추정됩니다.
[Remark] 궁전 닮은 프랑스 저택… 정원 규모가 공원
3위 역시 프랑스에 있습니다. 생장카프페라는 프랑스 남부 니스 근교의 항구도시인데요. ‘빌라 르 세드르(Villa Les Cèdres)’는 1830년 지어져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저택입니다. 건축 연면적은 1672㎡이며, 정원 넓이는 무려 14만1640㎡에 달합니다. 정원에는 1만5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웬만한 공원을 능가할 정도이며, 집에서 지중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궁전답게 내부는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내부에는 커다란 연회장과 3000권을 보관 가능한 도서관과 30마리 이상이 쉴 수 있는 마구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빌라 르 세드르의 가격은 4억3000만달러(한화 약 514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Remark] 세계 부호들을 거쳐 간 초고가 저택
2위 역시 프랑스에서 차지했습니다. ‘빌라 레오폴다(Villa Leopolda)’는 1902년 벨기에 왕인 레오폴드 2세가 세운 고급 저택입니다. 빌라 레오폴다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로맨틱 스릴러 영화 <나는 결백하다>에 나와 유명해졌는데요. 그 소유자만 해도 영국 윈저 공작, 브라질 재벌인 에드먼드 사프라, 러시아의 억만장자인 마카일 프로호로프 등 세계적인 부호가 이 저택의 주인을 거쳐 간 바 있습니다. 총면적 약 7만3000㎡ 부지에 세워진 저택에서는 아름다운 지중해의 전망이 한눈에 펼쳐지며, 지중해풍의 낭만적인 건축 양식과 앤티크 가구, 그리고 우아하게 관리된 정원이 일품입니다. 빌라 레오폴다의 내부에는 19개의 마스터 침실과 14개의 욕실이 있으며, 수영장은 12개나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은 7억5000만달러(한화 약 9030억원)로 추정됩니다.
[Remark] 인도 재벌 클래스… 27층짜리 빌딩 저택
그렇다면 영광의 1위는 어디일까요? 놀랍게도 인도에서 차지했습니다. 안틸라(Antilia)는 인도 뭄바이에 있으며,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소유한 화려한 초고층 저택입니다. 무케시 암바니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억만장자 5위 인물인데요. 그는 기존에 살던 집이 너무 좁다며 이 저택을 지었다고 합니다. 약 7년간 공사 기간을 거쳐 2009년에 완공된 안틸라의 규모는 실로 역대급인데요. 그 연면적은 3만7160㎡이며, 높이 173m에 걸쳐 총 27층이라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사비만 무려 785억이 든 안틸라의 내부에는 방만 6000여 개가 있고, 엘리베이터 9대, 옥외 정원, 피트니스 클럽, 수영장, 50석 규모의 소극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틸라에는 건물 관리 등을 위해 고용된 사람만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상이 안 가는데요. 이 집의 가치는 현재 20억달러(한화 2조4070억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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