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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기

왜 나는 쉽게 화가나지? 해결방법

by 인포자료실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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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노조절장애라는 말이 유행처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진단 용어는 없습니다.

간헐적 폭발 장애가 정확한 진단명입니다.

그런데 간헐적 폭발 장애는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병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화가 날 때마다 사람들에게 주먹을 휘둘러댄다고 해서 간헐적 폭발 장애라고 바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간헐적 폭발 장애로 진단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연구 결과를 봐도 이 병의 유병률은 높지 않습니다.

뉴스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분노 조절 장애를 연결 지어 말하곤 하지만 범죄자가 실제로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런데도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이 왜 이렇게 널리 퍼지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그건 우리들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하기 때문 아닐까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사소한 무례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듯하면 고함이라도 질러 내 몫을 찾아야 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참으면 오히려 내가 당한다는 믿음도 생겼죠.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화를 내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모두 지쳐있다?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한국 사회를

피로 사회라고 불렀습니다.

대개는 하루 종일 직장에서육아에서 시달리고누군가는 진상 고객을 웃으며 응대합니다그리고는 집에서 별것 아닌 일로 식구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기도 하죠.

이런 경험은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해버려서 정서를 조절하는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자아 고갈이라고 합니다.

경쟁과 성과, 돈과 효율을 강요당하다 보니 우리는 쉽게, 자주 자아 고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자아가 고갈되면 화를 억제하거나 충동을 미뤄두기 힘들어집니다.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욕구가 즉시 충족되지 않으면 쉽게 분노가 일어납니다.

평소보다 더 예민하고 짜증이 늘었다면
자아 고갈을 의심해보세요.

 

신뢰가 모두 사라진 사회?

 
우리가 또 쉽게 화를 내는 이유는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사라진 세상에서는 이 사람이 나를 골탕먹이려고 이러는구나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나쁘게 해석하게 됩니다.

나만 이렇게 당하고 사는 거 아니야?’하며 세상을 의심하죠. 신뢰가 사라진 세상에서는 분노가 역병처럼 퍼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이를 향해 분노가 솟으려 할 때 마음속에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요.

그렇다고 해도 화를 참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훈련하기 나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화내지 않는 법을 연습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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